[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PC방에서 램(RAM)을 훔쳐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원시 영통구의 한 PC방에서 5차례에 걸쳐 시가 1500만원 가량되는 램 50개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한 램 대부분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팔아 현금화한 뒤 생활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PC방에 자주 다니는 A씨는 손님이 적은 새벽 시간대 업주가 한눈을 파는 사이 컴퓨터 본체를 열어 안에 든 램 2개 중 1개를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주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달 21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PC용 램 등 관련 장치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 같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성장한 5516억 달러(약 805조원)로 추산됐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메모리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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