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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비밀통로' 개막.."연극 무대서 가장 많이 배워요"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3 15:40

수정 2026.02.13 15:40

13일 개막, 김선호 회차 매진
연극 비밀통로. 콘텐츠합 제공
연극 비밀통로. 콘텐츠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선호가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유로 ‘배움의 자리’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 공개를 맞아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연극은 내가 연기를 시작한 곳이자 지금도 가장 많이 배우는 공간”이라며 “존경하는 배우들, 함께하고 싶은 배우들과 같은 무대에 서서 직접 보고 느끼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극에선 같은 역할을 두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경우 같은 배역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지 비교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게 김선호의 설명이다.

김선호는 '연극열전9 - 터칭 더 보이드'이후 3년만에 ‘비밀통로’로 무대 복귀했다.



이 작품은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을 원작으로, ‘젤리피쉬’, ‘온더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선보여온 민새롬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낯선 공간에서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인물이, 서로 얽힌 기억이 담긴 책들을 통해 생과 사의 경계, 그 사이의 작은 틈에서 인연과 죽음, 반복되는 삶을 되짚는 이야기를 그린다.

양경원·김선호·김성규는 오래전부터 익숙한 시간을 함께해온 듯한 남자 ‘동재’를, 이시형·오경주·강승호는 낯선 공간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남자 ‘서진’을 각각 연기한다.

제작사 콘텐츠합 관계자는 “‘비밀통로’는 관계에 지치고 여유를 잃은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인연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오는 5월 3일까지 대학로 NOL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