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발 2291m 높이의 일본 홋카이도 최고봉 아사히다케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조난당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구조됐다.
13일 일본 STV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히가시카와초 아사히다케에서 한국인 남성 A씨(24)가 조난당했다가 신고 약 4시간 뒤 산악 구조대에게 구조됐다.
A씨는 아사히카와시에 거주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스노보드를 타다가 길을 잃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경 산악 구조대는 수색 끝에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백컨트리 스노보드(산악 지형에 쌓인 눈 위에서 하는 스노보드)를 하다가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에서 백컨트리 스노보드를 타던 한국인들이 잇따라 조난당해 구조되고 있다.
나가노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는 나가노현 다카야마촌 야마다목장 인근 산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한국 국적 남성 B씨(38)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B씨의 지인은 B와 연락이 닿지 않자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께 영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현지 경찰과 소방, 조난 방지 대책 협회 등은 다음날 아침부터 수색에 나섰고, 오전 9시께 B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삿포로시 테이네산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한국 국적 남성 7명이 조난을 당했다.
일본 UHB 홋카이도문화방송에 따르면 현지 소방 당국은 이날 0시40분께 이 남성들의 친구들로부터 "길을 잃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소방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출동시켜 약 4시간 만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조난당한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의 스노보더로, 당국은 백컨트리를 활주하다 조난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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