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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서비스한다고?"...2005년생 '이 게임', 아직도 수백억 벌어다준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6 08:00

수정 2026.02.16 08:00

위메이드맥스 장수 IP 실크로드 중국, 동남아 등 해외서 꾸준한 흥행 원천 IP로 로열티 수익도 두둑
위메이드맥스 제공
위메이드맥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직도 실크로드가 서비스한다고?"

위메이드맥스가 지난 2005년 출시한 장수 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이 장기 운영과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신작 흥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게임 산업에서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반의 탄탄한 매출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5년간 실크로드 누적 매출 3200만 달러
16일 위메이드맥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크로드 온라인’ 서비스와 IP 라이선스를 통해 발생한 누적 매출은 약 3200만 달러(약 462억 4600만원)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맥스의 실적 중 실크로드 기반 사업 매출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약 20~30%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신작 흥행 성과가 아니라 다년간의 운영과 로열티 누적에 따른 결과다.

위메이드맥스 측은 단일 신작의 흥행에 따른 것이 아닌 장기 운영과 계약 기반 로열티 구조를 통해 축적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실크로드를 △일본 △중국 △대만 △튀르키예 △러시아 △베트남 등 복수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정 지역의 시장 변동성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지역 분산 운영 방식을 택했다.

주요 권역은 소수 인력 중심으로 운영해 고정비 부담을 낮췄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장기 계약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대만, 러시아, 베트남 등은 순차적으로 계약 갱신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조한 경제 시스템과 동서양 교역이라는 세계관도 장기 서비스의 기반이 됐다. 튀르키예 지역의 경우 현지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아바타 콘텐츠를 추가한 이후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맥스 제공
위메이드맥스 제공

해외서 주요 원천 IP로 우뚝
직접 서비스 수익 외에 IP 라이센스 사업도 주요 수익원이다. 위메이드맥스는 단발성 계약금 대신 라이브 서비스를 전제로 매월 정산받는 로열티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들이 실크로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실크로드M’, ‘실크로드 오리진 모바일’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며 로열티 수익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HTML5 버전 개발도 추진하며 플랫폼을 넓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실크로드 IP는 분기별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신작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실크로드는 과거 흥행작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운영과 계약 구조를 통해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IP 라이선스 사업을 더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