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3192명 참여 진정서 제출
진정서에 5가지 요구안 담아
향후 추가 집단행동도 준비
진정서에 5가지 요구안 담아
향후 추가 집단행동도 준비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도시용산시민연대는 이날 국토부에 3192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반대 목소리가 나온지 약 129시간 만이다.
시민연대는 "용산업무지구 공간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이자 대규모 업무 산업 기능의 배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핵심 입지"라며 "이러한 공간에 주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단순한 공급 조정이 아니라 도시 기능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토부에 △용산 주택 확대 계획 즉각 철회 및 6000가구 원안 추진 △용산공원 개악 시도 중단 △정책 변경 근거의 투명한 공개 △주민 협의 절차의 제도적 보장 △행정 혼선에 대한 국토부 장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사전 협의 없이 주택 수치를 제시한 점과 교육 및 기반시설의 구조적 한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시민연대는 "주택 공급은 단순한 물량 문제가 아니라 생활 구조와 도시 기능의 문제"라며 "특히 일정 규모 이상 공급에서는 학교 확보가 가장 우선되는 전제 조건인데 학교 부지 확보 없이 주택 밀도를 확대할 경우 학생들의 통학 거리 증가, 교육 수용력 부족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갈등 격화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집단행동도 준비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2차 진정서를 교육청에 제출하고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 및 주민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현수막 설치, 궐기대회 등 추가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서울·수도권 유휴부지 등을 활용, 2030년까지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택 공급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2월 내로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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