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BTS 완전체 복귀'에 실적 추정치 상향...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줄상향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3 17:41

수정 2026.0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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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슈가, 정국, 지민, 진, 뷔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슈가, 정국, 지민, 진, 뷔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BTS 완전체 복귀와 글로벌 투어 재개를 앞두고 올해 실적 가시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중장기 성장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투어 중심의 현금 창출력 회복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우세하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들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등 총 14곳이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44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다.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는 BTS 완전체 활동 재개가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월드투어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고, 공연 횟수와 평균 티켓 가격 역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연 매출뿐 아니라 MD와 라이선싱, 콘텐츠 등 연관 매출 전반이 동반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BTS 월드투어 규모 확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어 횟수 증가와 티켓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공연 부문의 실적 레버리지가 과거보다 크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관련 상품 판매 등 부가 수익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2025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북미 사업 구조 개편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 관련 비용은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비용 요인이 일회성에 가깝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비용 구조 안정과 함께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 역시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팬 플랫폼 위버스는 멤버십과 유료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BTS 복귀 이후 팬덤 유입과 활동 증가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도 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과가 누적되며 팬덤 기반 매출 구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 2~13일 35만7000원에서 39만원으로 약 9%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주가 등락보다는 2026년 실적 회복과 투어 중심의 현금 창출력 강화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활동 재개와 자회사 턴어라운드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캣츠아이·코르티스 성과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K팝 팬덤을 넘어 글로벌 대중으로 확장하는 잠재시장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