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 대만서 '불법 도박장' 출입…"즉각 귀국조치, 엄중히 대처할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4 04:00

수정 2026.02.14 13:07

사진=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캡처
사진=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캡처

[파이낸셜뉴스] 대만 타이난에서 2026시즌을 위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이 현지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롯데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한 게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출입해 PC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하는듯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이들이 훈련 기간에 원정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롯데 구단은 "선수들이 휴식일에 불법으로 운영하는 게임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문했다"며 "그곳에 간 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더불어 한 선수가 여직원을 향해 손을 뻗는 것 같은 장면도 CCTV에 포착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어 "손 위치보다 직원이 앞쪽에 있었고, 접촉은 없었다"며 "선수도 많이 억울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박장에 출입했다가 적발된 선수 가운데 나승엽과 고승민은 롯데 주전 내야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