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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20조’ 넥스트레이드, KRX 수수료 인하에 점유율 ‘주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3 19:49

수정 2026.02.13 19:49

넥스트레이드 제공
넥스트레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KRX)의 수수료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시장인 메인마켓 내 점유율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NXT가 발표한 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 기준 NXT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7조 800억원) 대비 약 185%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 거래량도 1억3700만주에서 3억6400만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거래 종목 확대(630종목 → 700종목)와 국내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별 비중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시간대 거래인 메인마켓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12월 64.2%에서 이달 58.7%로 5.5%p 하락했다. 반면 프리마켓(20.7% → 23.9%)과 애프터마켓(15.2% → 17.4%) 등 시간외 거래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메인마켓의 비중 축소는 KRX가 최근 단행한 수수료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XT가 종목 교체 없이 계속 거래된 477개 종목을 대상으로 KRX 수수료 인하 전후를 비교한 결과, NXT 메인마켓의 거래량 비중은 49.0%에서 39.7%로 9.3%p 감소했다.

NXT 관계자는 “단순 거래대금 총액만으로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NXT가 1월부터 종목 조정을 통해 거래 대상을 늘린 점이 전체 거래대금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등락에 따라 변동하는 거래대금보다는 거래량의 비중으로 수수료 인하 효과를 파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