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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14억 날린 50대 프랑스 여성, 은행에 소송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4 07:00

수정 2026.02.14 13:06


브래드 피트/사진=연합뉴스
브래드 피트/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 속아 거액을 날린 50대 프랑스 여성이 은행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은행들이 수상한 송금 거래를 방치한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3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구애에 넘어가 이혼까지 했다.

A씨가 거액의 위자료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가짜' 브래드 피트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수개월에 걸쳐 83만 유로(약 14억원)를 송금했다.



2024년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게 된 A씨는 그제야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사기꾼을 고소했다.


A씨는 은행들이 '윌리엄 브래들리 피트(브래드 피트 본명) 수술', '윌리엄 브래들리 피트 신장 이식'과 같이 송금 메모가 이상했는데도 아무 의심 없이 승인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자신이 한 일을 책임져야 한다"며 "시스템에 허점이 있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의 대변인은 A씨의 사연이 알려진 지난해 초 언론에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