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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겨냥 "모든 재판, 중단 없이 진행돼야"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4 16:02

수정 2026.02.14 16:13

14일 송영길 무죄 판결에 "권력의 승리"
李 취임 후 추진하는 사법개혁, 원인으로 지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모든 재판은 중단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받던 주요 5개 형사 사건 재판이 취임 후 헌법상 불소추 특권으로 중단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항소심에서 유죄가 돌연 무죄로 뒤집어졌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본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송 대표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되며 지도부를 지내기도 했다.

다만 송 대표 체제 아래 일부 당직자들이 당시 전당대회에서 외부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부 확인되자 지난 2023년 민주당으로부터 탈당했다. 송 대표는 판결 직후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사법부가)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섯 건의 재판을 모두 멈춰세웠을 때 이미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재판이라도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사법부의 결기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2일 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을 이유로 청와대 여야 오찬 회동에 당일 불참을 통보했다.
여기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사법개혁안 처리에 "들러리 서냐는 거냐"며 만류한 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