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혼성계주, 남자 1000m 모두 노골드
남자 1500m, 여자 계주도 모두 노메달
대회 중반 현재 노골드 중국... 밀라노의 악몽
린샤오쥔, 남자 1000m, 1500m 모두 최하위 준준결승 탈락
남자 1500m, 여자 계주도 모두 노메달
대회 중반 현재 노골드 중국... 밀라노의 악몽
린샤오쥔, 남자 1000m, 1500m 모두 최하위 준준결승 탈락
[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알던 그 중국이 맞나?”
밀라노 현지에서 지켜본 중국 쇼트트랙은 그야말로 ‘종이호랑이’라는 평가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무려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 쇼트트랙이었지만, 이번 밀라노에서의 결과는 참담하다.
대회 중반을 넘어선 14일(한국시간) 현재, 중국 선수단의 금메달 갯수는 ‘0’.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메달밭이라 여겼던 쇼트트랙의 몰락은 중국 대륙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가장 뼈아픈 것은 역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끝 모를 부진이다.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린샤오쥔의 레이스는 중국 팬들에겐 악몽, 한국 팬들에겐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린샤오쥔은 1500m 준준결승에서도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 어떤 반칙도, 불운도 없었다. 결국 준준결승에서 모두 최하위로 탈락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이 혼성계주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린샤오쥔은 단 1개의 메달도 걸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1500m 종목의 부진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데 중국이 린샤오쥔을 탓하기에는 다른 선수들 또한 썩 잘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 쇼트트랙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쑨룽이 그나마 남자 1000m에서 분전하며 은메달을 하나 챙겼지만, 그게 전부였다. 기대를 모았던 1500m에서는 류샤오왕과 쑨룽 모두 결승전에서 넘어지며 자멸했다.
심지어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는 한국과 한 조에 속해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밀리며 조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이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할 때, 중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혼성계주 노메달 ▲남자 1500m 노메달 ▲여자 계주 결승 진출 실패 ▲남자 1000m 은메달 1개. 이것이 전통의 강호 중국 쇼트트랙의 2월 14일 현재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혼성계주와 남자 1000m, 그리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여자 500m에서 모조리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중국은 현재 쇼트트랙 노골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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