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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곳' 판 커지는 6월 국회의원 재보선…與 후보 과잉, 野 인물난

뉴스1

입력 2026.02.15 07:31

수정 2026.02.15 07:31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2025.4.2 ⓒ 뉴스1 이수민 기자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2025.4.2 ⓒ 뉴스1 이수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이정후 기자 = 여야가 6·3 지방선거 결과와 함께 주목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성적표다.

최대 15~16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풍부한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는 6월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인천 계양을(이재명 대통령) △충남 아산을(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경기 평택을(이병진 민주당 의원 당선무효)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신영대 민주당 의원 당선무효) 등 네 곳이다.

열 곳 이상 최대 15~16곳…'미니 총선'급 판세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현역 의원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추가 선거구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이, 경기에서는 권칠승·김병주·추미애·한준호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는 김교흥·박찬대 의원, 대전에서는 박범계·장종태·장철민 의원, 광주에서는 민형배·정준호 의원, 부산에서는 전재수 의원, 울산에서는 김상욱 의원 등이 비슷한 상황에 있다.

전남에서는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 전북에서는 안호영·이원택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제주에서는 문대림·위성곤 의원이 제주지사 도전에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 경쟁이 치열하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 등이 도전장을 냈다.

다수의 현역 의원이 경선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재보선 지역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이번 재보선은 '미니 총선'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

현행법상 4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6·3 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5월 1일부터 4일까지 사퇴할 경우 해당 지역 보궐선거는 2027년 4월 초로 넘어간다. 여야 모두 4월 말까지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커, 상당수 지역에서 6월 3일 재·보선이 함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행정통합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이 이달 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통합 광역단체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 경우 선거구 1~2곳이 줄어들 수 있다.

후보 넘치는 與 인물난 겪는 野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여야의 사정은 판이하다. 민주당은 주요 지역마다 복수의 후보군이 형성된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에서 마땅한 대항마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는 김남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의 출마가 유력하다. 송 대표는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 전에 송 대표의 지역구였으며,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경기 평택을은 국민의힘 인사들이 적극적인 모습이다. 유의동 전 의원과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개혁신당에선 이준석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했다.

충남 아산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지역 기반 정치인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돼 국민의힘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혁신당이 민주당에 평택을과 군산·김제·부안갑에 공천하지 말 것 요구하면서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전 대표는 대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낙선 시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