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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원숭이 합성’ 트럼프에 “답은 국민에게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5 12:43

수정 2026.02.15 12:43

美CBS방송 인터뷰에서 일침 가해
트루스소셜에 오마바 부부 합성 영상 게시
ICE 이민 단속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민주당 버지니아주지사 후보 애비게일 스팬버거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민주당 버지니아주지사 후보 애비게일 스팬버거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을 원숭이 몸에 합성한 영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것에 대해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온라인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대다수 미국 국민은 이런 방식의 정치 담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자신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담은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는데, 영상 끝 부분에 오바마 대통령과 그 부인인 미셸 여사 얼굴이 원숭이 몸에 합성된 모습이 나왔다.

백악관 측은 ‘직원 실수’였다고 선을 그었지만 인종차별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오마바 전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내고 있진 않다가 이번 인터뷰에서 뼈 있는 일침을 가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도한 이민 단속 작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우리가 믿는 미국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연방 정부 요원들의 일탈적 행동은 심각하고 위험하다”며 “ICE가 2000명 이상의 요원을 투입했지만 명확한 지침과 훈련 없이 작전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주택에서 주민을 강제로 끌어내거나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를 유인하고, 불법 행위를 하지 않은 군중에게 최루탄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