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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사직서 냈더니…이틀 만에 구독자 5만명 이탈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5 11:43

수정 2026.02.15 14:02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대거 이탈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대거 이탈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5일 오전 기준 유튜브 채널 '충주시'의 구독자 수는 9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직 발표 전 97만 명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만에 약 5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급감세는 지난 13일 김선태 주무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사직 소식을 직접 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 주무관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라고 언급하며 퇴직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운 좋게도 작은 성공을 거뒀던 건 구독자 여러분들 성원 덕분이다. 아울러 응원해 주시던 충주시민분들과 항상 배려해 주셨던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최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낸 뒤 장기 휴가 중이다. 그는 이달 말 공식적으로 퇴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청 유튜브 채널 개설자로서 뉴미디어팀의 기획부터 촬영, 편집, 섭외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특히 최신 밈(meme)을 접목한 감각적인 영상 제작을 통해 해당 채널을 지자체 유튜브 1위로 등극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 출신 인플루언서로 큰 인기를 끌며 '전지적 참견 시점', '좀비버스', '피의게임'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주무관은 9급 임용 후 약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해 뉴미디어팀장을 맡는 등 초고속 승진을 이뤄냈으나, 그 과정에서 내부의 따가운 시선이 존재했음을 여러 방송에서 고백하기도 했다.

채널의 상징과도 같았던 김 주무관이 떠나게 되면서, 향후 충주시 유튜브가 보여줄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충주맨 빠지고도 재미있을까?" "후임자 부담감 어쩌냐" "사직 알리자마자 구독자 빠지는 속도 너무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