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클릭보단 직접 볼래"…가구·페인트, '보고 만지는' 체험 강화

뉴스1

입력 2026.02.16 06:42

수정 2026.02.16 06:42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마테라소 매장.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마테라소 매장에서 모션베드'르 무브'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8 / ⓒ 뉴스1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마테라소 매장.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마테라소 매장에서 모션베드'르 무브'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8 / ⓒ 뉴스1


KCC글라스 홈씨씨가 지난 22일 하이엔드 웰니스 바닥재 '포레스톤'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KCC글라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CC글라스 홈씨씨가 지난 22일 하이엔드 웰니스 바닥재 '포레스톤'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KCC글라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노보노 파랑(팬톤페인트 멀티 제품 사용) (노루페인트 제공)
보노보노 파랑(팬톤페인트 멀티 제품 사용) (노루페인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보고 만지고 누워보는'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신중한 소비자이거나 고가 제품일수록 '보고 만지고 누워보는' 체험 과정이 최종 구매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마테라소' 오프라인 매장을 2년 이내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올해 약 20개 매장을 추가 출점해 총 40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마테라소는 도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쇼룸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서울 서북권 유동 인구가 밀집한 까사미아 서교점 1층에 마테라소 쇼룸을 열었다.

쇼룸은 마테라소의 전 베드룸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트리스는 하루 8시간 이상 직접 누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실제 체험해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도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홈씨씨 수원점에서 하이엔드 웰니스 바닥재 '포레스톤'을 소개하는 브랜드데이를 열었다.

한샘은 '한샘디자인파크' 등 대형 쇼룸을 출점 및 리뉴얼하고 인테리어 패키지 제안 등을 확대하며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거실·주방·침실을 통째로 구현한 공간에서 상담을 통해 패키지 구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사무가구 업계에선 퍼시스가 업무 환경을 구현한 '커뮤니티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오피스는 새 사무실 조성·이전 등을 고민하는 기업 고객이 일정 기간 체험형 사무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페인트 기업들도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컬러디자인센터를 앞세워 컬러 이론 강연과 실습을 결합한 '엔조이 컬러 원데이 클래스'를 정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도 △컬러 클래스 △전시 협업 △DIY 체험존을 통해 색 조합과 도장 과정을 직접 해보는 장을 키우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온라인에서만 정보를 본 고객보다 제품 구매 결정 확신이 높게 나타났다.
또 브랜드 신뢰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에 따르면 미국·유럽에서도 가구·인테리어 구매 시 정보 탐색은 온라인이 압도적(60% 이상)이지만, 실제 결제는 매장에서 이뤄지는 비율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하이브리드 소비' 패턴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라며 프리미엄 가구와 페인트 등 가격이 높고 교체 주기가 길며 생활 공간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