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주요 6개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2025년 총 보수가 2억5800만달러(약 37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강한 미국 성장세와 월스트리트의 활황에 힘입어 각 은행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리면서 경영진들의 주머니도 거액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의 CEO들은 지난해 각각 4000만달러(약 577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4년 대비 평균 21% 이상 상승한 수치다.
모건 스탠리의 테드 픽과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는 전년에 비해 각각 32%, 28% 더 받았다.
씨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와 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또한 각각 22%, 17% 더 지급받았다.
JP모건 회장 제이미 다이먼의 보수는 10% 인상된 4300만달러(약 62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69세인 다이먼은 CEO로 재임한 20년 동안 JP모건을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켰으나, 아직 구체적인 은퇴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6대 주요은행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6000억달러(약 865조원)를 기록했으며 순익은 8% 늘었다.
금융권 전반의 수익 증대는 주로 딜메이킹(기업 간 거래)과 거래량의 급증에 힘입은 결과로 특히 거래량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거래 성사를 위한 대출 증대로 이어졌다.
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및 기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자금을 빌리면서 대형 은행과 월스트리트의 다른 금융 부문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 가계 역시 지출과 대출을 지속하며 서민 금융을 담당하는 대형 은행들에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을 안겨줬다. 지난 12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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