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직 대통령 부부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동반 실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치소에서 설 연휴를 맞아 식사로 떡국을 먹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설 연휴에 재소자들에게 별도의 특식을 제공하지 않고 가족 등과의 접견도 막는다. 운동의 경우 기관별로 사정에 따라 1회 실시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아침 식사로 떡국·김자반·배추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점심에는 소고기된장찌개·감자채햄볶음·양상추유자샐러드·배추김치, 저녁에는 어묵국·감자소고기조림·쪽파무생채·배추김치를 제공한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같은 날 아침으로 소고기매운국·오복지무침·배추김치를 준다. 떡국은 점심에 오징어젓무침·잡채·배추김치와 함께 나온다. 저녁 식사는 미역국·닭고기김치조림·청포묵김가루무침·깍두기다.
구치소의 1인당 1일 급양비는 5201원이다. 식사 재료 비용으로만 환산하면 1인당 1끼에 평균 1580원 정도다.
이날 제공되는 식사는 매주 화요일 나오는 일반 식단이며 명절 특식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해 추석에도 특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특식과 관련해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에는 국경일이나 이에 준하는 날 특별한 음식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서울남부구치소엔 떡과 바나나가 기부물품으로 들어와 김 여사에게도 해당 물품이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엔 기부물품이 없다.
윤 전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6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등 1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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