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큰손' 中 관광객, 19만명 몰려온다"... 1인당 소비액 1600달러 상회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6 12:59

수정 2026.02.16 12:59

호텔, 만실..명동 치안 총력
춘절 연휴…한일령 반사수혜
유통가, 춘절 특수잡기 '총력전'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에 걸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안내 현수막을 따라 걷고 있다. .2019.2.6 뉴스1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에 걸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안내 현수막을 따라 걷고 있다. .2019.2.6 뉴스1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역대 최장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서울 중구 명동거리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역대 최장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서울 중구 명동거리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월 15~23일)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전년 대비 44% 급증한 것으로 중국-일본 관계 악화로 한국이 수혜를 입었다. 정부는 항공 좌석과 크루즈 수용 능력 등 공급 측면의 실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춘절 특수를 통한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명동과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자체 역시 손님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문체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방한 중국인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전후 ‘얼리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20만~2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22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외래객 평균(1372달러)을 훌쩍 상회하는 것이다. ‘큰손’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소식에 유통가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은 일제히 중국인 맞춤형 마케팅에 돌입했다. 중국 간편결제(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와 연계한 즉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품권 증정, K-뷰티·K-패션·K-푸드 체험 콘텐츠 확대, 전통 이미지를 활용한 한정 상품 출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단순 쇼핑을 넘어 의료, 미용, 뷰티 등 고가 체험에 돈을 쓰고 있다. 문체부는 징둥, 씨트립 등 현지 빅데이터 플랫폼과 직접 손잡고 KTX 할인권 증정 등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체부는 연휴 기간 서울 명동과 제주공항에 ‘환영 이벤트존’과 ‘환대 부스’를 운영하며 재방문율을 끌어올린다. 서울 명동에서는 알리페이와 협업한 디지털 결제 체험관을 운영한다. 제주에서는 2026년 말띠 해를 겨냥한 ‘붉은 말 키링’ 증정 행사를 연다. 극우 진영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중' 정서에 맞서 정부 차원의 환대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환영 이벤트존’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맞았다. 앞서 최 장관은 협회에 춘절 연휴 중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협회는 중국 전담여행사에 중국인 관광객 안전관리 강화, 안전사고 발생 시 협회로 즉시 공유, 불편 사항 최소화 등을 공지하고 중국인 관광객 무단이탈 발생 시 문체부와 법무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즉시 보고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