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소금빵·탕후루·두쫀쿠 다음은...'얼먹 ○○?'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6 16:11

수정 2026.02.16 16:09

얼려 먹는 젤리 인기 급상승

얼먹젤리를 검색한 유튜브 화면 갈무리
얼먹젤리를 검색한 유튜브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소금빵, 탕후루에 이어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한풀 꺾였다. 다음 요식업계 트렌드로 ‘얼려먹는 젤리(얼먹 젤리)’가 자리잡을 수 있다는 관측 나오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관련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제로크림'이 게시한 '얼려먹으면 맛있는 젤리' 숏폼 영상의 조회수가 657만회를 돌파했다. 앞서 두쫀쿠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최근 '얼먹 젤리'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젤리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데다 이를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더욱 쫀득해져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다.

과거 '대왕 카스텔라' '말차티라미슈' '소금빵' 등 촉촉하고 부드러운 디저트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약과' '두쫀쿠' '얼먹젤리' 등 쫀득한 식감의 디저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 등 각종 SNS에는 관련 영상이 꾸준히 게시·전파되고 있다. 여러 먹방 유튜버들은 수십종의 젤리를 '리뷰'하면서 각각의 식감을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편의점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젤리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4.6% 급증했다. 특히 얼려 먹기에 적합하다는 입소문이 난 ‘하리보 골든베어’ 매출은 1786.1% 껑충 뛰었다. ‘히치스 사우어 드라헨 젤리’ 역시 같은 기간 175.3% 증가했다. 이 밖에 ‘츄파춥스 사워벨트’(131.0%), ‘트롤리 사우어 구미 캔디’(58.5%)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CU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달 1~9일 기준 젤리 매출은 전월 대비 27.4% 증가했으며, 직전 주와 비교해도 28.8% 신장했다.

식품기업인 네슬레는 ‘2026 식음료 트렌드 보고서’에서 향후 식품 시장에서 텍스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맛을 넘어 식감과 ‘마우스필(mouthfeel)’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시각·촉각·식감을 아우르는 다층적 감각 경험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네이버데이터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젤리얼먹(얼먹젤리, 얼먹)' 검색 빈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4일 22, 지난 11일 100을 찍으며 고점을 기록했다.
네이버데이터랩은 특정 기간 내 검색량이 가장 많은 시점을 '100'으로 표시하고 나머지를 상대적 수치로 보여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