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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떠나자 구독자도 떠났다"...충TV 나흘 새 17만명 이탈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6 16:58

수정 2026.02.16 16:24

100만 앞두고 급감세
충주시 내부도 '당혹'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뉴시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어 온 이른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채널 구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TV 구독자는 약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97만1000여명과 비교해 나흘 만에 17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휴가를 마친 뒤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하루 사이에도 수만명의 구독자가 빠져나가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100만 구독자 달성을 눈앞에 뒀던 충TV의 구독자가 단기간에 크게 줄자 충주시 내부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구독자가 크게 이탈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채널을 상징하는 인물이긴 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감소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재치 있는 기획과 솔직한 화법, 이른바 'B급 감성'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충TV는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13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100만 구독자 달성을 목표로 했는데 거의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주에 계속 거주하며 방송이나 유튜브 등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직을 떠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해 7년 3개월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승진 당시 그는 "묵묵히 일하는 많은 직원들에게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