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과 임종언, 모두 조3위로 결선진출 실패
한국 쇼트트랙 500m 남녀 모두 노메달 확정
한국 쇼트트랙 500m 남녀 모두 노메달 확정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단거리 무대인 500m에서 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무서운 막내' 임종언(단국대)이 모두 조기 탈락하며 준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한국 선수단은 단 한 명도 다음 라운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나선 것은 이번 대회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이었다. 예선 4조에 배정된 황대헌은 41초191을 기록, 류 샤오앙(중국·41초100)과 펠릭스 피죤(폴란드·41초179)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00m는 각 조 상위 2명과 조 3위 중 기록이 좋은 상위 4명이 와일드카드로 준준결승에 오른다. 그러나 황대헌의 기록은 다른 조 3위 선수들에 비해 뒤쳐졌고, 결국 와일드카드를 획득하지 못했다. 2018 평창 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로서 8년 만의 입상을 노렸으나 빈손으로 돌아서게 됐다.
뒤이어 8조에 출전한 임종언의 결과도 아쉬웠다. 임종언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앤드루 허(미국) 등 강호들과 한 조에서 경쟁했다. 첫 코너 충돌로 인한 재경기 변수 속에 레이스를 펼친 임종언은 3위권에서 기회를 엿봤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앤드루 허와 린샤오쥔의 견고한 디펜스를 뚫지 못했다. 결국 41초289의 기록으로 조 3위에 그쳤고, 기록 합산 결과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000m 동메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임종언과 같은 조에서 뛴 린샤오쥔은 조 2위(41초242)로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2019년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중국 귀화를 택한 린샤오쥔은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 주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500m '노메달'이 확정됐다. 19일 예정된 메달 레이스에는 한국 선수가 없는 남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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