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알파인 스키 회전 1차 시기에서 주행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자신의 주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회전 종목은 알파인스키 세부 종목 중 코스가 가장 짧은 종목으로, 선수들은 빠르게 연속 배치된 기문 사이를 통과해 결승선까지 내려와야 한다. 기문을 통과할 때 반드시 기문과 접촉해야 하므로 손과 다리, 얼굴에 특수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9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5번째로 경기에 나선 정동현은 초반 경쾌한 리듬으로 기문을 통과해 나갔다.
그러나 더블 기문에 진입할 때 미끄러지면서 코스를 이탈, 완주에 실패했다. 정동현은 주행을 멈추고 기문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열린 대회전에서 합산 2분35초41로 전체 33위를 기록, 한국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최고 순위와 타이를 이뤘던 정동현은 주 종목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예기치 못한 주행 실패로 허무하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1988년생 정동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령으로, 커리어 다섯 번째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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