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FNN 설문조사..자민당 지지층 78.8% '찬성'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2%..1.8%p 상승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2%..1.8%p 상승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 이후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헌법 개정 준비에 대해 일본인 3명 중 2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이 지난 14∼15일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카이치 정권의 헌법 개정 준비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개헌 준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5.2%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자민당 지지층은 78.8%가 개헌 준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제1야당 중도개혁 연합 지지층 가운데 찬성 비율은 29.8%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개헌 준비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모두 70%를 넘었다. 60대는 62.3%, 70세 이상은 46.5%였다.
산케이는 "찬성 비율은 고령층에서 낮았다"며 "중도개혁 연합 지지층이 고령층에 편중돼 있어서 (이 정당 지지층의) 개헌 반대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선거 다음날인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개헌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이뤄질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끈질기게 노력할 각오"라며 1946년 공포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은 평화헌법 개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은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의 내용이 담긴 헌법에 실질적 군대인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자민당은 지난 8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선인 310석을 웃도는 316석을 확보했다. 자민당 외에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등도 개헌에 긍정적이다.
다만 참의원은 여전히 여당 의석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당장 개헌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참의원 선거는 2028년 여름에 실시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72.0%로 전달 대비 1.8%포인트(p) 상승했다.
NHK가 지난 13∼15일 1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7%p 오른 65%를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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