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 청약 시장에서 특별공급 경쟁률이 일반공급과의 격차를 좁히며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기준이 완화된 다자녀 특공에는 접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기관 추천 예비 대상자 포함)은 3.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잔여 및 조합원 취소 물량 제외) 7.1대 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단지의 경우에도 특별공급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일반 경쟁률 대비 특공 경쟁률은 최근 점차 높아졌다.
전년도인 2024년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12.3대 1) 대비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5.7대 1)은 두 배 이상 낮았고, 2023년에는 특별공급 경쟁률(2.6대 1)이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10.3대 1)보다 4배 가까이 낮게 형성됐다. 즉 일반 대비 청약 경쟁률 차이가 점차 좁혀지며 특공 경쟁이 높아진 셈이다.
지난해 특별공급 유형별 접수 비중은 생애최초(46.8%), 신혼부부(38.2%), 다자녀가구(12.4%), 노부모부양(1.1%), 기관추천(1.0%), 이전기관(0.6%)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과 지난해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유형에 전체 특별공급 청약자의 약 85%가 집중됐다. 다만,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약 93%를 차지했던 것보다는 비중이 작아졌다.
이는 2024년 3월부터 정부가 다자녀 특별공급 자격 기준을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완화하면서 다자녀 가구 유형의 접수 건수가 급증하고, 비중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접수 건수는 2023년 3696건에서 2024년 4만9755건으로 13.5배 폭증했다. 2022년과 2023년 2%대에 머물던 다자녀가구 접수 비중은 2024년과 작년에 12%대로 높아졌다.
리얼투데이 구자민 연구원은 "경쟁률이 일반공급의 절반 수준인 특별공급이 청약 시장에서 실질적인 승부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본인의 상황에 맞는 특공 유형별 자격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의 시간을 단축하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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