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올해 어르신 7만3000여명에게 일자리 제공...역대 최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8 11:30

수정 2026.02.18 11:30

3084억원 투입...공동체사업단·취업지원형 등 4가지 유형
전남도는 어르신 빈곤 해소와 건강증진, 사회적 고립 예방 등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올해 총 3084억원을 들여 역대 가장 많은 7만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어르신 빈곤 해소와 건강증진, 사회적 고립 예방 등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올해 총 3084억원을 들여 역대 가장 많은 7만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3084억원을 들여 어르신 7만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어르신 빈곤 해소와 건강 증진, 사회적 고립 예방 등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남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50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21.2%)보다 7.3%포인트 높고, 17개 시·도 가운데 고령화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노인 일자리를 통한 소득 보장과 사회 활동 참여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노인 일자리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총 7341억원을 들여 18만9000여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참여하는 '공익활동형' △취약계층 대상 전문 서비스를 하는 '역량활용형'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직접 제조·판매에 참여하는 '공동체사업단형' △민간 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지원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공동체사업단형'은 세탁사업·식당·카페 등 어르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영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어르신 참여자들께 분배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암군의 '기찬밥상'과 '기찬빨래방'은 성공적인 '공동체사업단형' 중 하나다. 올해 1월 그동안의 안정적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기찬밥상 2호점, 기찬빨래방 2호 차량까지 확대했으며, 어르신 35명 이상이 새로 고용됐다.

영암군 공동체사업단을 총괄하는 장영범 영암군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이 생애 마지막 직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등 그 누구보다도 근로 의욕과 사기가 높다"면서 "경영 성과에 따른 상여금도 상한 없이 지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전남에선 노인 일자리 지원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14개 시·군(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곡성·고흥·보성·해남·영암·무안·영광·장성·완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2개 지역에 시니어클럽을 신설하고, 향후 '22개 시·군 22개 시니어클럽'을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어르신들께 일자리는 곧 복지이자 건강, 행복"이라며 "노년이 걱정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