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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수산용어, 알기 쉽게 바꾼다’ 해수부, 2개 용어 순화 전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8 13:05

수정 2026.02.18 14:29

해양수산부 부산 본관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해양수산부 부산 본관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식, 한자식 표현 등에 따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산용어를 알기 쉽게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는 ‘안강망어업’을 ‘고정자루망어업’으로, ‘기선권현망어업’을 ‘기선선인망어업’으로 2개 단어를 순화한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도 알기 쉬운 수산용어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16년 전 만들어진 수산관계법령을 근거로 사용되던 수산 분야 용어에 일본식, 한자식 표현이 많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많은 실정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누구나 수산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순화한 안강망어업의 안강은 아귀의 일본식 이름으로, 아귀와 같이 입을 벌리고 있다 입 안에 들어온 고기를 잡는다 해 안강망이라 불린 단어다. 사각뿔 형태의 큰 자루그물을 조류가 강한 곳에 설치한 뒤 조류에 떠밀려온 물고기를 자루 그물에 가둬 잡는 방식의 어업이다.

또 기선권현망어업 단어 중 ‘권현’은 멸치가 많이 나오는 일본 히로시마지역 어촌에서 숭배하는 바다신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는 어선 두 척이 끄는 끌그물을 통해 표층이나 중층에 몰려있는 멸치를 잡는 어업이다.

이들 단어 순화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 사이트를 통해 대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그 결과 득표수가 가장 많이 나온 ‘고정자루망어업’과 ‘기선선인망어업’을 순화용어로 선정했다.

고정자루망어업은 닻으로 자루그물을 고정하는 어업이란 의미를 더 명확히 살린 단어로 평가 받았다. 기선선인망어업은 어입인들이 기존에 관례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던 용어로, 동력선을 사용해 자루 양쪽에 쌍그물을 배 가까이 던져놓고 끌줄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 ‘선인망’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해수부 수산정책실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순화 용어는 담당부서와 협의를 거쳐 관계법령 개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그간 관행적으로 어렵게 사용됐던 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수산 용어 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