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다카이치, 日총리로 재선출..오늘 밤 국정운영 방침 발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8 15:18

수정 2026.02.18 15:17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첫 여성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8일 소집된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해 총리로 재선출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하순 제104대 총리로 취임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을 조기에 해산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지난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휩쓰는 대승을 거두면서 이날 예상대로 제105대 총리로 뽑혔다.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상원)에서도 별도로 실시되지만 참의원과 중의원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투표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다카이치의 총리 재선출은 확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황궁에서 열리는 총리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제2차 내각을 출범시킨다. 다만 각료는 교체하지 않고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는 1차 내각과 마찬가지로 각료를 배출하지 않는 '각외 협력'에 머문다. 통상 가을에 단행하는 개각 시점에 각내 협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와 함께 안보 강화와 책임 있는 적극재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의 기본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소비세 감세와 환급형 세액공제 도입을 위해 야당에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날 확인된 시정방침 연설 초안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0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나서기 쉽게 하도록 복수연도 예산과 장기 기금을 통한 투자 촉진책을 과감히 추진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통한 민간 투자 촉진 효과를 올 여름에 발표할 '일본 성장전략'에서 정량적으로 제시하겠다는 방침도 내놓는다.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률 범위 내로 채무 잔액 증가율을 억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을 낮추겠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시장의 재정 악화 우려를 고려해 재정 규율에 대한 배려도 강조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