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언팩을 앞두고 국내 시장에 큰 장이 설 조짐이다. 갤럭시 S26 언팩 일정이 다가오자 이통3사(SKT·KT·LG유플러스)들은 앞다퉈 사전예약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해 떠들썩한 해킹 사태로 대량 번호이동이 발생하는 격변이 벌어진 바 있다. 이통사들은 집토끼도 지키고 신규 고객도 유치해야하는 만큼 사활을 건 모양새다. 이미 3사간 '선 개통 후 기기 변경' 혜택부터 쓰던 기기 보상 판매, 요금 할인, 위약금 유예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며 가입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역대 최다 번호이동 겪은 이통시장
19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사전예약이 진행됐던 지난해 2월에는 번호 이동 가입자 수가 57만 5642건으로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최다 이동을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량이 130만대를 넘으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사전판매 실적을 세운 만큼, 갤럭시 S26 사전예약 역시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선 개통, 후 기변' 가능합니다"
통신 3사는 지난 11일 S26 시리즈 언팩 일정 공개 직후 즉시 혜택 마케팅을 시작했다. SKT는 3사 중 유일하게 자급제 단말을 타겟으로 한 전략을 내세웠다. SKT는 갤럭시 S26 시리즈로 자급제 단말은 나중에 교체하되 이달 내로 유심이나 이심(eSIM) 개통을 먼저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지급한다. 또 다이렉트 5G 48·55·62·76 등 일부 요금제를 통해 선 개통할 시 6개월간 네이버페이 포인트 월 3만 3000원을 지급한다. 티빙과 네이버웹툰도 최대 12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개통하지 않더라도 SKT를 통해 사전예약할 경우 쓰던 단말을 반납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중고 기기값에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또 선착순 500명에게는 삼성·현대·하나 카드 무이자 할부와 최대 10만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KT는 중고 기기 반납시 기기값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보상해준다. 이와 함께 매월 7% 요금 할인, 할부 결제 시 무이자, 6만 9000원 이상 요금제 선택 시 갤럭시 워치 최대 0원 혜택 등을 제공한다. 추가 혜택은 오는 19일 공개되며 자세한 사항은 순차적으로 확정된다.
LG유플러스는 약정 18개월이 지난 자사 고객 중 약정 기간이 남은 이들에 한해 위약금을 유예해준다. 쓰던 기기 반납시 중고 값 기기에 20만원을 더 보상한다. 할부 구매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혜택과 제휴 카드 결제 시 현금 10만원 캐시백 혜택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해택의 세부 내용들은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출시 기기 정보나 가격 등 언팩 개요가 구체화되지 않아 혜택도 단계적으로 공개되거나 조정될 수 있지만, 빠른 화제성 확보를 위해 사전 혜택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사전예약 알림 혜택까지 제공하는 것은, 알림을 설정한 고객이 실제 사전예약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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