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22년간 같은 번호로 로또 구매"..마침내 51억 '대박' 터졌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07:36

수정 2026.02.19 07:35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22년 동안 똑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 온 미국의 한 남성이 마침내 350만 달러(약 51억원)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방송 WKYC에 따르면 이 남은 22년간 매달 '6, 8, 16, 20, 26, 45' 번으로 '클래식 로또' 복권을 구입해 왔다.

당첨 복권은 애크런 브라운 스트리트에서 판매됐으며, 친구가 같은 번호로 대신 구매한 것이었다.

당첨자는 매달 10달러(한화 약 1만4000원)씩 복권을 구입해 왔으며, 겨울에는 남쪽 지역으로 내려가 살다가 여름에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 생활을 하는 남성이었다. 그가 타지에 있어 집을 비울 때는 친구에게 구매를 부탁했다.



지난 4일 추첨 결과를 확인하며 남성은 곧바로 자기 번호를 알아봤다. 그는 아내에게 “우린 정말 큰 수영장을 갖게 될 거야!”라고 외쳤다고 오하이오 복권위원회는 전했다. 이후 곧장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친구가 보관해 둔 당첨 복권을 직접 챙겼다.

수년간 소소한 당첨만 됐는데도 같은 번호 복권을 계속 산 이유에 대해 남성은 “고집이 세서”라고 답했다.

연금 방식으로 수령할 경우 당첨금은 35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이지만, 남성은 일시금 지급 옵션을 선택해 17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세금 공제 후 실제 수령액은 128만1875달러(약 18억6000만원)다.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새집을 구입하고 아내에게 약속한 대형 수영장과 함께 집 안에 체육관을 만들 계획이다.

오하이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클래식 로또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1398만3816의 1에 불과하다.
이 복권은 매주 월, 수, 토요일 오후 7시5분쯤 추첨하며, 당첨금은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부터 시작해 당첨자가 없을 경우 매회 최소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씩 늘어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