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혼한 기혼자들은 명절을 맞아 배우자 가족을 방문할 때 남성은 '전 사위 험담'을, 여성은 '과도한 관심'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9~14일 재혼 생활 중인 기혼자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명절에 배우자 가족을 방문할 때 가장 부담스러운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33.3%가 '전 사위 험담 등 언급'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본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28.3%)'이었으며, '낯선 처가 가족(22.1%)'과 '차례 풍습의 상이(16.3%)'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35.3%가 '본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업체 관계자는 "재혼한 상태에서 처가를 방문하면 전 사위의 과실 등을 언급하며 사위를 부담스럽게 하는가 하면, 시가에서는 새로 들어온 며느리의 외모·언행·살아온 배경 등에 입방아를 찧어 기분이 언짢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혼(초혼) 때 명절에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응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아내 눈치 보기(26.4%)', '아내와 일정 조율(24.3%)', '경제적 부담(21.3%)' 순이었고, 여성은 '시가 가족의 곱지 않은 시선(28.3%)', '차례 음식 준비(25.2%)', '남편과 일정 조율(20.9%)' 순이었다. 남녀 모두 4위로는 '양가 선물 결정(남 16.3%, 여 13.2%)'을 꼽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여성은 차례 준비의 신체적 고통도 크지만 시가 식구들의 차가운 시선이 더 고통스럽고, 남성으로서는 불만스러워 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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