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美가스 화력 발전 프로젝트에 미·일 기업 20곳 뭉친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1:01

수정 2026.02.19 11:00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 중 가스 화력 발전 사업
미일 기업 20여곳이 연합체 구성해 사업 참여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무국으로 연합체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로 가스 화력발전,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등 3개 사업이 발표된 가운데 미·일 기업 약 20개사가 연합체를 구성해 가스 화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전날 미·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3개 사업의 총 투자액은 360억달러이며 이 중 가스 화력발전 사업 투자액이 330억달러로 가장 많다.

가스 화력발전 시설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에 건설되며 발전 규모는 9.2기가와트(GW)로 미국 최대 수준이다. 생성형 AI로 대향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담당한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무국을 맡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일본 산업계에서는 파나소닉HD, 무라타제작소 외에 스미토모전기공업, TDK 등 전자부품·송배전 설비 업체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권에서는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UFJ은행이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과 복수의 제조업체가 가세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945테라와트시(TWh)로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전 설비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사장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이번 사업을 통해 발전 설비 프로젝트까지 추진함으로써 AI 보급에 필요한 폭넓은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