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이화여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인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1:59

수정 2026.02.19 11:59

이대 창립 140주년 맞아 인간중심 인공지능 교육 방향 모색
권경빈 교수 "AI 과의존이 학습의 깊이 약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 미래교육연구소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 11일 교내 교육관에서 ‘AI와 미래교육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연구소와 사범대학, G-LAMP 사업단이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과 교육: 미래 학습의 재구상’. 기술 발전을 전제로 하되, 교육의 본질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 행사에는 약 80명이 참석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은혜 사범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인공지능과 교육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태섭 소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교육의 본질과 학습의 의미를 성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푸냐 미슈라 교수가 맡았다. 그는 ‘교육에서의 생성형 AI’를 주제로, 기술·교수법·내용 지식의 통합을 설명하는 TPACK 이론을 토대로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AI의 변혁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에 대한 과도한 낙관이나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디애나대학교 권경빈 교수는 학생들의 AI 과의존이 학습의 깊이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교수·학습 차원의 예방과 개입 전략을 제안했다. 유엔대학교 박종휘 교수는 고등교육에서의 AI 접근성 격차 문제를 짚고, 모두를 위한 포용적 AI 교육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소효정 교수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이경미 교수가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인간 중심 AI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과제와 현장 적용 방안이 논의됐으며, AI가 제공하는 기회와 한계를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에서 교육이 지켜야 할 가치와 사회적 책무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인권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 AI 교육 비전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