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일 지역 곤충다양성 다시 입증...학계 보고
애매미충류는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류로, 국내에는 123종(2021년 '한국곤충명집' 기준)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대개 3〜5㎜ 정도로 매우 작으며, 멸구류와 생김새가 비슷한 게 특징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국내의 몇 안 되는 원시림인 광릉숲에는 지금까지 총 3966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 보고된 전체 곤충 종 2만 여종의 19%에 달하는 수치로, 국내 단일 지역으로는 매우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보고된 애매미충 신종은 모두 광릉숲에서 발견됐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이름을 ‘광릉밑굽은애매미충(Edwardsiana curvata)’과 ‘광릉밝은애매미충(Edwardsiana directa)’으로 명명했다. 두 종 모두 밝은 노란빛을 띠며, 몸크기는 약 3㎜에 불과한 작은 곤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Zootaxa(2025년 5722권·583~590쪽)에 게재되었다.
김일권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광릉숲에서 또다시 신종이 발견돼 ‘광릉’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발견으로 광릉왕모기, 광릉왕맵시방아벌레 등 총 30종의 곤충이 광릉이라는 한국어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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