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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케시마 카레” 시마네현이 또…“이런다고 독도가 日 땅 되나”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3:59

수정 2026.02.19 14:05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

[파이낸셜뉴스]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현청 구내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마네현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오늘과 내일 양일간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2005년 만들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여는 행사로, 현 측은 매년 일본 정부에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구하는 등 행사를 강행해오고 있다.

다케시마 카레는 시마네현이 한정 판매하는 메뉴로, 밥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의 형상을 만든 후 카레 소스을 부어서 만든다.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혀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 도발을 표출했다"며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킨 건 지역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나"라며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기념식에도 장관급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고, 예년과 같이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는 방침을 확정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해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케시마의 날에는 당당히 장관이 참석하면 된다.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취임 후 개선 국면에 접어든 한일 관계를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