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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70만원짜리 고급 호텔, 17원에 예약했다…대체 무슨 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5:12

수정 2026.02.19 15:23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에서 호텔 예약 웹사이트를 해킹해 상습적으로 고급 호텔을 헐값에 예약한 뒤 투숙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적의 20대 A씨는 호텔 예약 웹사이트 결제 시스템을 조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의 범행은 온라인 예약 웹사이트에서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며 드러났다.

스페인 경찰은 신고 4일 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4박에 총 4000유로(약 684만원) 상당의 마드리드의 한 고급 호텔을 예약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은 A씨가 해당 호텔에서 여러 차례 숙박하며 2만유로(약 3423만원)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숙박료가 제대로 결제된 것처럼 보이도록 플랫폼의 인증 절차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웹사이트 결제 시스템을 조작해 최고 1000유로(약 171만원)에 달하는 고급 호텔 객실 비용을 적게는 0.01유로(약 17원)만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기록상으로는 정상 결제가 이뤄진 것처럼 보였지만, 며칠 뒤 결제 플랫폼이 호텔 측에 실제로 지불된 금액을 이체하면서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ABC는 A씨가 실명을 사용해 예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이버 공격은 결제 인증 시스템을 변경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이런 방법을 사용한 범죄 적발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전에도 카나리아 제도에서 체포된 적이 있으며, 그곳에서도 고급 호텔에 투숙했다고 ABC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