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봄 웨딩·혼수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관련 수요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딩페어부터 대형 사은행사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예비부부와 봄 시즌 쇼핑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점에서 올해 첫 웨딩페어 ‘올 어바웃 프리미엄 웨딩’을 개최한다. 웨딩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혼수·예복·가구 등 핵심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했다. 이번 웨딩페어는 전년 대비 참여 브랜드 수를 15%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브리오니, 알라이아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브레게, 파네라이 등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하며, 나뚜찌·칼한센앤선·알로소 등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도 라인업을 확대했다. 예비부부들이 한 자리에서 혼수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상품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웨딩마일리지 혜택도 강화했다.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후 9개월간 구매 금액을 적립해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는 웨딩마일리지는 웨딩페어 기간 동안 해외 명품, 시계·보석, 가구 등 주요 혼수 카테고리에서 최대 2배 적립이 적용된다. 패션 및 소형 가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적립 혜택도 마련했다.
단독 협업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몽키우드와 협업한 포세린 테이블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고,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답례품 전문관을 운영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웨딩 쇼핑 환경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 등 5개 제휴카드사와 함께 ‘5메이징 카드 페스타’를 열고 봄 시즌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섰다. 봄 시즌을 맞아 패션, 워치·주얼리, 리빙, 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체감 혜택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명품·패션·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워치·주얼리, 패션, 리빙 카테고리별 할인 쿠폰을 앱을 통해 제공하고, 다이닝 위크와 신선식품 특가 쿠폰 등 봄 시즌 쇼핑 전반을 아우르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시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봄 웨딩·혼수 특수와 소비 회복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혼수와 명품, 패션, 리빙 등 구매 단가가 높고 결정 과정이 신중한 '고관여 상품군'을 필두로 고객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매출 반등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 새 출발 수요가 집중되는 봄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웨딩과 봄 쇼핑을 동시에 겨냥한 마케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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