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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고아서 약으로" 베트남서 호랑이 사체 2구 1억에 사들인 일당 체포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7:17

수정 2026.02.19 17:17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약 1억 1200만 원을 들여 호랑이 두 마리를 사들인 뒤 약재로 가공하려던 일당이 공안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탄화성 공안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거래하고 가공하려 한 혐의로 A 씨와 B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안 경제범죄수사과는 지난 11일 A 씨의 자택 지하 창고를 급습해 수색을 벌였다.

수색 현장에서는 급속 냉동된 호랑이 사체 2구와 더불어 호랑이 뼈를 고아 만든 농축액인 '호골고' 제조용 도구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범 B 씨와 접촉해 호랑이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된 호랑이는 장기가 적출된 상태였으나 무게가 400kg에 육박했다. 이들은 호랑이 구매 비용으로 약 20억 동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멸종위기 보호종을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로 보고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며, 호랑이의 반입 경로와 추가 가담자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