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발기부전 치료제가 심혈관 건강과 대사질환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월드저널오브멘스헬스’에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감소, 당뇨병 관리, 전립선 비대에 따른 배뇨 증상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실렸다.
비아그라는 ‘PDE5 억제제’로 분류된다. 이는 혈관을 좁혀 혈류를 감소시키는 효소(PDE5)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해당 효소가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데 이 약은 그 작용을 막아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연구진은 “발기부전 약물 복용이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 감소, 당뇨병 관리, 전립선 비대와 관련한 배뇨 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특히 혈류 개선과 근육 이완 효과 덕분에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전립선과 방광 기능도 일부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PDE5 억제제 사용이 당뇨병 환자의 발기 기능 개선뿐 아니라 전반적인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또 전립선 비대를 겪는 남성의 배뇨 증상 개선 효과도 관찰됐다. 방광과 전립선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소변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립선암 치료 이후 발기부전을 겪는 환자들에게 해당 약물이 권장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국 전립선암 단체의 선임 전문 간호사 소피 스미스는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남성이 성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를 놓치고 있다”며 “연구 결과는 이러한 약물이 생명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심각한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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