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무인기 대책 나온 날… 北,600㎜ 대구경 방사포 과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8:34

수정 2026.02.19 18:34

노동당 대회에 방사포 50문 전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을 보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조선중앙TV캡처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을 보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조선중앙TV캡처
정부의 지난 18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대책발표에 대해 북한 수뇌부의 호의적인 반응이 신속히 나왔지만, 남북 무력 충돌 우려감은 식지 않고 있다. 북한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 배치를 19일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대북 무인기 침투사건에 대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유감 및 재발방지 의지 표명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한 마디에 청와대와 통일부는 다소 고무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고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남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무인기 사건 관련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조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힌 것에 유의한다"고 전했다.
남북 화해 기대감과 달리 북한은 제9차 노동당 대회 개최 장소에 방사포 50문을 전시하고 무력시위를 함께 이어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차량을 직접 운전까지 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