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관찰 결과 전체 골절위험 43% 높아
"암 치료 이후 장기적 건강관리 전략 중요"
"암 치료 이후 장기적 건강관리 전략 중요"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신동욱·김성혜 교수,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수술 환자의 골절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식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4847명과 암 병력이 없는 일반인 1만4541명을 성별과 연령에 맞춰 비교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골절 위험이 시간 경과에 따라 달라졌다는 것이다. 수술 후 1년 이내에는 암 병력에 따른 골절 위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전체 골절 위험은 61%까지 증가했고, 대퇴 골절 위험은 81%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위험 증가는 5년 이상 장기 추적에서도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그 배경으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암 자체로 인한 만성 염증 반응, 수술 이후 골밀도 감소, 빈혈과 영양 상태 악화, 근육량 감소, 신체 활동 저하 등이 골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활동량이 감소해 낙상 자체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 일상 활동이 회복되면서 골절 위험이 본격적으로 드러났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식도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수술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골절 위험 변화를 규명한 첫 대규모 분석"이라며 "식도암 치료 후에는 재발 관리뿐 아니라 골절 예방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 역시 "식도암 수술 후 1년을 기점으로 골절 위험이 뚜렷해진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암 치료가 끝났다고 관리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후의 건강 유지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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