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연봉 1억5000만원" …삼성전자 직원 월급 얼마나 올랐길래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0 05:40

수정 2026.02.20 15:45

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6.01.29.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6.01.29.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연봉)가 전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오르며 1억5000만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2025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평균 급여 산출 대상은 등기임원을 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며, 인력 규모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300만~1억58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번 감사보고서상 확인된 삼성전자의 2025년도 직원 보수(급여 및 퇴직급여) 합계는 19조7963억원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이 항목이 추후 사업보고서에 기재되는 임직원 연간 급여총액과 대동소이했던 점을 감안해 조만간 공시될 급여총액을 계산하면 19조4000억원~19조9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CXO연구소는 전망했다.

해당 연구소는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수를 12만5300명~12만7100명으로 가정해 작년 평균 급여액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5500만원일 경우 2024년 평균치인 1억3000만원보다 2500만원(19.2%) 늘어나 삼성전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고 CXO연구소는 설명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삼성전자 매출액은 238조430억원이었으며, 급여와 퇴직급여에 복리후생비 3조7912억원을 더한 인건비 총액은 23조587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인건비율)은 9.9%를 기록해 전년(9.4%)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기록한 10.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4996명으로 1년 전(12만5593명)과 비교해 597명(0.5%) 줄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직원 수가 완전히 같지는 않으나, 2024년 말 1년 전보다 5000명가량 급증했던 것과 대조하면 신규 채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CXO연구소는 분석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일부 테크(Tech) 기업에서 실적이 좋아도 고용을 줄이는 'AI시대 고용 역습'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AI도입과 경영 효율성 등의 이유로 고용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