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들에게 변비약을 '사탕'으로 속여 먹인 보육교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 경찰은 보육교사 이젤 후아레스(23)를 아동 가중폭행 미수 및 아동 생명·건강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보육교사로부터 씹어 먹는 변비약을 받았다"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접수, 조사에 나섰다.
피해 아동은 모두 2세 이하였으며, 일부 학부모는 수주 동안 아이가 원인 모를 복통과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전전했다고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바이러스 검사도 음성이었고, 분유를 바꿔보고 여러 의사를 찾아갔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며 "결국 변비약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23세 보육교사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변비약을 먹였다며 실토했다.
보육원 규정상 아픈 아이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24시간 동안 등원할 수 없는데, 그녀는 이를 악용해 일찍 퇴근하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변비약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변비약을 '사탕'이라고 속여 여러 번 먹였으며, 이로 인해 일부 아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모는 "아이가 변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의사는 변비약을 끊은 뒤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사를 '가중 폭행 미수'와 '아동의 생명·건강 위협' 혐의로 기소했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향후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측 역시 내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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