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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0 09:31

수정 2026.02.20 09:31

무인·원격제어로 달비계 대체
안전·환경·생산성 동시 개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42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신기술은 국내 최초 개발 또는 외국 기술을 도입·개량한 건설기술 가운데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에 부여된다.

이번에 지정된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 외벽 도장 작업을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로봇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비산 방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수평 자동 제어 센서를 통해 일정 각도 이상의 변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정되도록 설계됐으며, 고내구성 와이어와 고도 센서 기반 자동 정지 기능 등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됐다.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개의 서브팬 구조를 도입했고, 전용 지지대는 구조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환경 저감 기술도 강화됐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필터, 이중 집진 팬을 기본 적용하고 3중 필터 구조를 통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 무희석 타입의 전용 저비산 도료를 함께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줄였다.

생산성도 개선됐다.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끊김 없이 시공할 수 있으며,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
공기 단축과 시공 품질 균일화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2023년 LH공사 주관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 초청됐고, 2024년 국토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 기준을 높였다"며 "안전·품질·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