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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검찰총장 시절 '내 새끼 다 까라는 거냐' 트집…조폭 상대하는 줄"

뉴시스

입력 2026.02.20 09:30

수정 2026.02.20 09:3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4심제, 대법관 증원' 등에 대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2.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4심제, 대법관 증원' 등에 대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2.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검찰총장으로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갈등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추 의원은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인성이 (검찰 총장 취임) 직후 일주일쯤 지나자 바로 드러났다. 상식이라는 게 조금도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인사안을 보여달라고 하길래 의견을 내라고 말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안을 봐야 의견을 내지'라며 트집을 잡았다"면서 "이건 보안 사항이라 대통령한테만 보여 드릴 수 있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인사안을) '제 3의 장소로 갖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이 이를 거부하자 윤 전 대통령은 "그러면 내 새끼 다 까란 말이냐"고 대꾸했다고 한다.

이에 추 의원은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고 의견 안 내시면 의견 없는 걸로 적겠다고 말하니 그쪽에서 말을 못 이어갔다"며 "팔 떨어질 것 같아 전화 끊겠다고 말하고선 통화를 끝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폭을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검찰 총장이 쓸 수 있는 말이 맞냐"며 "이런 인물이라고 짐작도 못 했었다"고 말했다.


또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총장으로 초대된 것을 축하하는 회식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일삼았다고도 전했다.

추 의원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대통령 이름 석 자를 거의 욕처럼 대놓고 부르는 상황이 됐다"며 "대통령한테 그러면 쓰나라는 후배들의 말에도 윤 전 대통령은 '내가 만든 대통령인데, 왜'라고 대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사람은 정권 자체를 국민이 만든 정부로 보지 않는구나. 저 자리는 내 덕에 생긴 자리고 내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사람인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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