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왕사남' '휴민트' 흥행에 팬데믹 이후 설 명절 최고 성적..韓영화 90%↑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0 10:32

수정 2026.02.20 10:32

2월 18일 일일 관객 99만명 기록
'휴민트' 스틸 컷. 뉴스1
'휴민트' 스틸 컷. 뉴스1

[파이낸셜뉴스]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가 흥행 쌍끌이를 한 덕에 극장가가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설 명절 최고 흥행 성적을 경신했다.

20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2026년 설 연휴, 영화계의 유난히 길었던 침체의 터널을 지나 영화관이 다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번 설 연휴는 스크린과 관객이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다시 깊게 교감한 시간이었으며, 팬데믹 이후 설 명절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봄날을 예고했다.

팬데믹 이후 설 명절 최고 성적 경신..한국영화 점유율 90% 상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닷새(2월 14일~18일) 동안 극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온기로 가득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일 평균 약 85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방문하며,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중 ‘일일 최다 관객 수’라는 소중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일평균 관객 수가 약 58%나 증가한 수치로 단순히 숫자의 증가를 넘어, 영화가 다시 국민의 일상 속 즐거움으로 깊숙이 스며들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외화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한국 영화가 다소 고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먼저 '왕과 사는 남자'는 연휴 기간에만 약 267만 명의 관객을 매료시키며 누적 관객 417만 명을 돌파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긴장감을 선사한 '휴민트' 역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몰입감을 제공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환하게 밝혀준 소중한 전환점”이라며 “올 한 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왼쪽)과 엄흥도 역의 유해진 쇼박스 제공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왼쪽)과 엄흥도 역의 유해진 쇼박스 제공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