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일일 관객 99만명 기록
[파이낸셜뉴스]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가 흥행 쌍끌이를 한 덕에 극장가가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설 명절 최고 흥행 성적을 경신했다.
20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2026년 설 연휴, 영화계의 유난히 길었던 침체의 터널을 지나 영화관이 다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번 설 연휴는 스크린과 관객이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다시 깊게 교감한 시간이었으며, 팬데믹 이후 설 명절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봄날을 예고했다.
팬데믹 이후 설 명절 최고 성적 경신..한국영화 점유율 90% 상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닷새(2월 14일~18일) 동안 극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온기로 가득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일 평균 약 85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방문하며,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중 ‘일일 최다 관객 수’라는 소중한 기록을 세웠다.
외화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한국 영화가 다소 고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먼저 '왕과 사는 남자'는 연휴 기간에만 약 267만 명의 관객을 매료시키며 누적 관객 417만 명을 돌파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긴장감을 선사한 '휴민트' 역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몰입감을 제공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환하게 밝혀준 소중한 전환점”이라며 “올 한 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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