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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張, 국민 정서와 괴리된 주장..윤어게인 안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0 14:07

수정 2026.02.20 14:07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 미래관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은 재원 16조원(국고보조금·민간투자 6조원+시비 10조원)을 투자해 강북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 거점을 조성해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 미래관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은 재원 16조원(국고보조금·민간투자 6조원+시비 10조원)을 투자해 강북 지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 거점을 조성해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 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절윤을 거부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당 대표의 입장문을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노선 위에 세워진 정당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끌어 온 공당이며, 자유와 책임의 가치를 지켜온 보수의 중심"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계엄은 곧 내란'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법학계 역시 이런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학계 일부의 주장을 당 전체의 공식 입장처럼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죄추정 원칙이 정치적 면책 특권이 될 수 없다"며 "법적 판단과 별개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는 정치의 몫이다.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 그것이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는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과 절연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절연이 아니라 또 다른 결집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윤어게인 세력과 결속을 다지는 선언처럼 들린다고 해석했다. 가는 "보수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고집스럽게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괴리된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보수가 길을 잃으면 대한민국의 중심축이 무너진다. 보수는 특정인의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판이어야 한다"며 "저는 보수가 다시 정상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목소리를 모으겠다.
분열이 아니라 재건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