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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아이폰”…‘삼성폰’, 싼 맛에 산다던 일본이 달라졌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0 14:18

수정 2026.02.20 14:39

삼성전자, 일본 시장서 5년 만에 3위 올라
'AI 스마트폰'의 힘으로 현지 업체 밀어내
지난해 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열려 고급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열려 고급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던 삼성전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전체 출하 대수와 스마트폰 출하 대수 기준 모두 3위권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게 판매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9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출하량 부문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총 출하 대수와 스마트폰 출하 대수에선 여전히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이었다. 다만 MMRI는 구체적인 출하 대수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삼성전자가 두 부문 모두 3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총 출하량과 스마트폰 출하량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듬해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만 2위까지 오르고 피처폰을 포함한 총 출하 대수에선 교세라 등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2년에는 총 출하 대수 기준 점유율이 5위까지 추락했고 2023년과 2024년엔 총 출하 대수와 스마트폰 순위 모두 4위권에 머물렀다.


시장에선 샤프 등 일본 현지 브랜드가 AI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틈을 타 삼성전자가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