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평가 대입 구조 정면 비판, 절대평가 전환 제시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는 아이들이 포기하는 곳이 아니라, 내일을 꿈꾸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그러면서 그는 "지금처럼 등급 하나로 학생의 가능성을 재단하는 구조에서는 교실을 떠나는 아이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우리 교육 현장이 마주한 아픈 자화상이자 아이들이 보내는 간절한 구조신호"라며 "낮은 내신 등급이 낙인이 되는 현실에서 일부 학생들은 '리셋'을 위해 학교를 떠나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어 이 문제를 개인의 나약함이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평가 체제가 교실 문화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 수가 줄어들수록 상대평가의 문턱은 더 높아지고, 친구의 실수가 곧 나의 기쁨이 되는 비정한 경쟁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이 구조에서는 협력과 배려, 공동체 정신이 설 자리를 잃는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는 등급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다"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임 교육감은 "상대평가 중심의 '한 줄 세우기'를 끝내고, 아이들이 제각각의 빛깔로 빛날 수 있는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절대평가 확대를 대입제도 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정부와 교육당국에 제도 개선을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평가 방식의 변화는 단순한 점수 산출 방식의 조정이 아니라 교육 철학의 전환"이라며 "경쟁이 아닌 성장 중심의 교육으로 방향을 바꿔야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정고시 응시 증가라는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교실을 떠난 아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라며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대신, 학교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책임 있게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