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은혜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관련 메시지를 겨냥, 마오쩌둥·레닌·스탈린 등과 비교하며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다주택자를 표적으로 삼은 뒤 전세 실종·월세 지옥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는 정치인에게 좋은 사냥감"이라며 "집 없는 임차인과 1주택자보다 숫자도 적고 '투기로 집값을 올린 주범'이라는 프레임에 넣어 단죄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역사적으로 다주택자를 '마귀'로 찍어낸 사람이 대한민국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마오쩌둥에 레닌, 스탈린까지 하나같이 전체주의 국가에선 자산가를 표적 삼아 정책 실패를 감췄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와 이를 옹호하는 이들을 두고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닐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어 "매매로 전환하기 위해 전월세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9000여건, 1년 전보다 32% 급감하며 21년 이후 처음으로 2만 건 아래로 주저앉았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이 정부는 부동산 양극화 비난 모면하려 희생양만 찾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청년용 정책 대출은 축소하고 주거 공급의 80%를 담당하는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외면하면서 규모도 턱없는 공공 특혜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급은 부족하다면서 공급 정답인 민간 재건축을 막는 것은 '아프니까 주사 맞지 말라'는 모순과 다름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롤모델은 '임대 천국 민간 지옥'인가"라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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