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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돈 없어서 연구 멈추는 일 없게"…'입틀막' 2년 만, 전폭적 지원 약속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참석 AI 단과대학 "3대 강국 토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그 어떤 어려움도 여러분의 용기를 꺾지 못하도록, 우리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되어 드리겠다"며 이공계 인재·연구현장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R&D 예산 삭감으로 흔들린 연구생태계 복원과 신진 연구자 지원, 기초연구 투자 확대를 직접 언급하며 '정부가 뒷받침하는 도전'이라는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KAIST 본원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년도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여러분의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구제도를 과감히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하여,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학사 725명, 석사 1792명, 박사 817명 등 총 3334명의 졸업생과 가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우리 모두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문명사적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과학기술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글로벌 경쟁의 파고 앞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희망과 포부에 우리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확고한 신념 아래, 우리 정부는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이 체감하는 규제·행정 부담을 손보겠다는 취지도 함께 제시한 셈이다.

AI 지원에 대한 메시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카이스트에 처음 신설된 'AI 단과대학'은 인공지능 3대 강국의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의 과실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전을 주문하면서도 '실패 비용'을 국가가 함께 부담하겠다는 취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니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하라.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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